가츠쿠라 산조점(かつくら 三条本店)
영업시간 : 11:00~21:00 (마지막 주문_20:50)
연락처 : +81-075-212-3581
주소 : 〒604-8036 Kyoto, Nakagyo Ward, Ishibashicho, 16 三条通寺町東入ル
좌표 : 10°18'46.9"N 123°58'35.1"E
사진 속 메뉴 : 히레카츠 정식 _ 현재 2,280엔
홈페이지 : https://www.katsukura.jp/
메뉴 : https://www.katsukura.jp/menu/
일본 교토에 본점을 두고 있는 수제 돈까스 전문점으로 이 포스팅에 소개한 곳이 본점임.
로스카츠와 히레카츠가 가장 인기가 좋음.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으며, 실제 방문해 보면 한국인을 쉽게 볼 수 있고, 메뉴판도 한국어 메뉴판이 따로 있음.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가 한국이기 때문에 당연히 관광의 도시인 교토에도 한국인 관광객이 많겠지만, 그중에서도 한국인들은 어느 정도 알려지고 검증이 된 곳을 찾는 특성이 있는데, 이 카츠쿠라가 예전부터 한국에 꽤 알려지면서 상당히 많은 수가 방문하고 그에 따라서 한국어 메뉴판까지 준비해서 잘 대응하는 모습을 보임.
개인적으로 2013년과 2014년에 교토를 방문했을 당시 여러 차례 방문을 할 정도로 맛은 좋았음.
교토의 돈까스 집 중에서 다른 곳은 가보지 않아서 다른 곳과의 맛 비교는 불가하지만, 지금까지 한국에서 먹어본 돈까스 집들과 비교했을 때 당시로써는 가츠쿠라가 압도적으로 최고였음.
당시만 해도 한국에 있는 돈까스 집은 여전히 경양식 돈까스가 많은 편이었고, 일본식 카츠를 판매하는 곳은 상대적으로 적었음.
이미 한국에 들어와있던 일본식 카츠를 판매하는 사보텐은 매장이 상당히 많아지고 있는 추세였음. 2023년 기준 한국에 남아있는 사보텐 매장은 총 31개라고 함.
당시 사보텐이 있기가 좋았던 점은 두툼한 일본식 카츠를 제공한다는 점과 통깨가 제공되어 직접 소스에 갈아 넣을 수 있게 해놓은 시스템. 그리고, 양배추와 드레싱이 상당히 좋다는 점이었음. 이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것을 넘어서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한 곳이 가츠쿠라였음.
가격은 상당히 있는 편임.
위 사진에 있는 메뉴인 히레카츠 정식이 2013년과 2014년 당시에 1,980엔으로 환율이 높았기 때문에 약 22,000원이었음.
300엔이 오른 현재는 2,280엔이지만 환율이 낮아진 덕분에 환전 수수료까지 해도 비슷하거나 오히려 몇백 원이라도 더 싼 실정임.
가츠쿠라(かつくら)의 최대 장점은 밥과 된장국이 무한리필이라는 점인데, 처음에 제공될 때부터 양이 충분하기 때문에 리필하는 경우는 거의 없음. 게다가 양배추 역시 얇게 잘 썰려있고, 특유의 소스가 잘어우러져서 계속 먹게 되기 때문에 상당히 과식하게 되는 느낌임.
육질도 괜찮은 편인데다가 최근 국내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이는 비계가 같이 들어간 고기로 조리를 한다는 점 또한 상당히 매력적임.
아직도 국내 대부분의 돈까스 집이나 일본식 가츠를 판매하는 곳 역시 비계를 대부분 제거한 순수한 살코기로 조리를 함.
사실 우리나라 정서에서 고기를 살 때 비계가 많으면 욕하는 부분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음.
하지만, 가츠쿠라는 비계가 어느 정도 함께 포함된 상태로 튀김. 훨씬 부드럽고 다양한 식감을 즐길 수 있음.
국내에도 이런 조리를 하는 곳이 점차 생겨나는 것 같음.
경양식 돈까스보다는 이미 우리나라에도 많이 퍼져있는 일본식 카츠를 좋아하거나 식사량이 많은 사람들, 혹은 돈이 조금 더 지출되더라도 맛있는 한 끼를 먹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임.
환율 덕분이기는 하지만, 10년 전보다 가격이 올랐음에도 오히려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된 곳이라서 혹시 교토를 다시 갈 일이 있다면 꼭 방문해 보고 싶은 곳임.
현재는 해외까지 총24개의 점포가 있다고 함.
해외는 친일본국가인 태국의 방콕에 최초로 생겼고, 일본 내에서도 교토 6개 지점을 넘어서, 오사카 3곳,
특히, 한국 관광객들이 이동하는 주요 포인트들인 교토역에 위치한 교토 포르타, 한큐 우메다에도 위치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인 일본 시가, 효고, 도쿄, 가나가와, 구마모토에도 여러 점포들이 있음.
앞서 말한 것처럼 가츠쿠라의 첫 해외 점포가 태국인 이유는 태국은 상당히 일본에 우호적인 국가인데, 2차 세계대전 때부터 그런 모습을 보임. 가장 먼저 한반도를 침탈한 이후, 중국과 동남아로 뻗어나가던 가운데 태국은 1941년 12월 8일 일본과 협정을 맺음.
물론, 일본이 태국을 침공했지만, 개전 12시간도 안 돼서 태국이 일본에 휴전을 요청했고, 일본이 이를 받아들인 협정을 맺은 것임.
이로 인해 일본은 태국에 무혈입성을 할 수 있었고, 태국은 국토를 지키고, 총리 역시 자신의 세력이 건재할 수 있었음.
이렇게 무혈입성한 일본군이 태국에 주둔할 수 있게 허용했으며, 일본이 반강압적이기는 했지만, 동맹을 맺고 미국과 영국에 선전포고를 하게 됨. 하지만, 일본이 연합국에 항복을 하자 태국 역시 항복을 했고, 당시 태국은 독립국가로 남아있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전쟁이 끝나고 국제사회로 복귀하면서 일본과의 동맹을 파기하고 연합국의 일원이 될 수 있었음.
젊은 층에서는 태국이 일본에 식민 지배를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도 많지만, 한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일본에 의해 처참한 시절을 보낸 것에 비하면 상당히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을 수 있었던 덕분에 아직도 많은 태국 사람들은 일본에게 침공을 받았음에도 일본에 상당히 우호적임. 그러한 점이 분명히 가츠쿠라가 해외 첫 지점으로 태국의 방콕을 선택한 결정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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